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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Hunting4. 20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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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2008
client:gcc
illustration
grace community church
예수의 이웃사랑 정신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자 의지드려 노력하는 사람들.
여러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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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initiated project
hair smell application_exhibition
f5, design cluster in seoul
exhibition sketch:65x90mm, 130units
(click to enl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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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the Lost. 2005
self-initiated project
workbook, poster
collaboration with song1c
the 40th korea industrial design exhibition,
specially selected works
poster: 594x841mm
a child is missing
2004년 여름, 실종된 조카를 찾고 계시던 학교 교직원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은 황급한 목소리로 미아찾기 홍보포스터에 들어갈 조카의 사진을 보정해 줄 수 있냐고 물으셨다.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는 하던 일을 멈추고, 곧바로 사진보정작업을 도와드렸다.
몇 주 후 지역신문을 통해 길가 논두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이의 소식을 들었다.
순간 포토샵 화면에서 만났던 아이의 해맑은 얼굴과 아이를 찾아 헤매던 가족들의 애타는 모습이
오버랩 되어 가슴이 쓰리고 아팠다.
이 사건 이후 길가에 붙여진 미아찾기 홍보포스터들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실종된 아이를 찾는 일은 아이의 생명과 가정의 행복이 걸린 시급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미아찾기 홍보포스터들은 눈에 잘 띄지도 않았고 기억에도 남지 않았다.
미아찾기 홍보포스터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관심 밖에 놓여있는 영역인 듯 했다.
win the lost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앗! 엄마아빠를 잃어버렸어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먼저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애타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공감하기 위해
미아찾기 관련 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였다.
식상한 미아찾기 포스터 디자인에서 탈피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여
꼬리표 떼는 방식을 적용한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실종된 아이를 찾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미아예방교육이라고 생각하여
아이들이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미아예방교육과 대처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들과 스티커를 이용하여 미아예방 워크북을 제작하였다.
이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무관심하게 지나쳐 버리기 쉬운 미아 찾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그 필요성을 재인식시키고자 하였다.
workbook: 185x256mm, 20pages
click to enlarge
self-initiated project
illustration
the seoul illustration national concours 2002, special selection
illustration: 700x600mm
lack of scruples
그분들은
국민들의 마음을 살피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기 보다는
왜곡되고 편향된 정보를 일방살포하며 여론조작에 능숙하신 분들이다.
대화와 타협으로 최선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 보다는
폭언과 폭력으로 이루어 낸 날치기 통과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분들이다.
그분들의 마음 속에는
민의(民意)란 존재하지 않고,
기득권 수호를 위한 온갖 꼼수들로 가득 차 있는 듯 하다.
소외된 국민들의 마음 속에는
날이 갈수록 불신만 가득 쌓여간다.
client:pole
wall painting
collaboration with maering
pole in seoul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다해 구운 수제 케이크,
뽈레는 오랜 기다림으로 빚어집니다.
소박함과 담백함이 담긴 손맛에 빠진 우리 친구들,
친구들의 발걸음이 꼬리에 꼬리를 잇습니다.
wall painting:
(click to enlarge)
Tang People. 2006-2009
bachelor's thesis project
poster, board game, video, story book, making book
published in 2009 by sidaebooks
the 10th output international awards, winners
2007 seoul international book arts awards, finalist
poster: 594x841mm
put a question to me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앞만 보며 정신없이 달려온지가
20여 년이 훌쩍 넘은 어느 날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누구인가, 세상은 무엇인가....
나는 세상에 속고 사는 것은 아닌가....
근원적 물음들 앞에서 머릿속은 하얘졌고
나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곤혹스러웠다.
가던 길을 그만 멈춰섰다.
board game: 488x380mm
traveling
그때부터 여행이 시작되었다.
낯선 곳을 향한 발걸음 끝에는 사람들이 있었고
타자와의 만남은 나의 삶을 성찰하는 거울이 되었다.
거울은 세상이 만들어낸 신화들을 내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 여행의 끝자락인 2006년 여름,
주사위를 던지며 경북 안동에서 서울까지
동희와 함께 떠났던 8일간의 전국 목욕탕 여행 역시
이러한 존재에 대한 고민과 맞닿아 있었다.
video: 26sec.
music by baekhasuki
(click to play)
naked, an inconvenient truth
나는 목욕탕에서 발가벗겨진 세상의 참모습을 보고 싶었다.
나를 속인 세상에 대한 불편한 감정의 발로였다.
발가벗은 사람들의 몸짓은 편견, 차별, 무시 같은
세상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발가벗은 세상을 배회하던 나는
마음의 때가 가득한 나의 실체와 맞닥뜨렸다.
불안 탓에 현실의 삶에서 안절부절못하고,
비난에 대한 두려움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정작 욕구가 생기면 나밖에 보지 못하는 외눈박이와 같은 모습이
바로 발가벗겨진 나 자신이었다.
story book: 122x190mm, 110pages
traveling with seo, donghee
(click to enlarge)
making book: 122x190mm, 94pages
photography by koon
(click to enlarge)
as it is
세상과 나, 우리 모두는 마음의 때가 가득한 존재였다.
발가벗음,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은
불편한 진실인 현실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걸 깨달은 지금, 참 편하고 시원하다.
이제 다시 길을 걷고 있다.
나의 길을....
self-initiated project
poster
the 11th 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2007
poster competition, finalist
turned down
덩실둥실 꽃다운 가슴, 복실북실 털쟁이,
씽씽쌩쌩 질주본능, 키득꼬득 장난꾸러기,
아장어장 걸음마, 룰루랄라 모두 함께.
똑딱뚝딱 우주선 만들고, 부릉뿌릉 깨비나라로!
그러나흑흑ㅜ.ㅜ
뚜우우욱~ 추락했다 오버!
beating the wings
숨겨뒀던 비장의 카드.
두둥! 겨날개 비행공법!
항문 조이듯 겨에 집중,
푸득파득 솟구치는
파릇푸릇 상상의 날개.
poster: 594x841mm
떳다 오버!
client:hgu consumer's cooperation
tonghari application_wall painting, video, art directing
collaboration with park, namjin. lee, miyoung. choi, onyu
chung, youngtaek. chang, hosung. kim, yumin
song, sooyen. lee, misun. lee, halyn. kwon, sion
no love in handong
"한동에 하고 싶은 말을 나눠주세요"
10월의 끝을 향해 가던 어느날,
친구들과의 나눔을 통해 한동 안에 진정한 사랑없음을 발견했다.
we, christians
우리는,
스스로가 하나님의 모습으로 광채를 발한다.
'나'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은
지옥불에 떨어져 영원형벌을 받을 불쌍한 영혼들이거나
정죄받아 마땅한 사람들일 뿐이다.
덕분에 우리는 모두,
똑같이 신앙좋고, 신실한척 하며 살아가야 한다.
'다름'은 다름아닌 '틀림'일 뿐이다.
but, Jesus
그러나 예수는 신의 자리를 버리고
가장 낮은 모습으로, 섬기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
예수는 섬김의 종의 모습으로
이웃사랑의 가르침을 몸소 살아내었다.
예수는 당시 종교적 열심주의자였던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의 가식과 위선을 꾸짖었다.
오히려 예수는 버림받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마시며 잠을 잤다.
예수는 죄인들의 좋은 친구였다.
당시 쓰레기 취급을 받던 문둥병자나 창녀 조차도
예수에게 있어서는 존중받아 마땅한,
천하보다 귀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why not change the world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게 해달라고 목이 쉬어라 하늘을 향해 부르짖는다.
사랑하고 축복한다며, 환한 미소와 함께
두 손을 뻗어 서로를 향해 축복송을 부른다.
그러나 정작, 교회 문 밖에서
행실로 나타나는 진정한 이웃사랑은
왜 이리도 찾아보기 힘든 것일까?
tonghari love=do love
나를 가두고 있는 창살을 넘어
너와 함께하는 곳으로 나아가자.
사랑은 너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은 너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다.
사랑은 너를 위한 섬김이다.
video: 3min 40sec.
background music, Once in the Once ost
(click to play)
wall painting:
photography by kim, woongdap
(click to enlarge)
lovely hugging
엄마하고 나하고는 꼭끼를 잘했습니다.
공부하다가도 우리 꼭끼할까?하고는 꼭끼를 했고,
설거지하거나 외출했다 돌아와서도 꼭 꼭끼를 했습니다."
엄마는 아이와 함께 호흡하며,
아이의 생명력을 활짝 꽃피게 했다.
"엄마하고만 꼭끼 하려고 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팔을 벌리고 꼭끼를 해보렴.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안는 것은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보다 더 간단하면서도 더 진한 것이란다."
hair smell
"너는 머리냄새 나는 아이다, 기억해라.
가난하거나, 더럽거나, 다리를 저는 아이를 보거든
아참! 나는 머리냄새 나는 아이지! 하고...
그러면 그 아이들과 네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될 거다."
나도 머리냄새 나는 아이가 되었다.
아이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창조적 생명력으로 숨을 쉬며 그렸다.
sweet smell
그러나 덕분에 무릎 꿇어 겸손히 나의 존재를 더듬어 볼 수 있어 다행이다.
꼬랑내 나는 너도 인정할 뿐만 아니라,
너와 공존할 수 있어서 향긋하기까지 하다.
세상을 꼭 껴안고 살아가는 달콤한 사람냄새다.
drawings:
(click to enlarge)
Morning Glory. 2007-08
client:morning glory
drawings
camera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던 오래된 나의 필름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멀지 않은 길가에 나팔꽃 한송이가 심겨져 있었다.
우리는 친구가 되었고 나팔꽃은 기쁨의 노래를 불러 주었다.
길 위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bicycle
얼마 후 꿈에도 그리던 나의 자전거를 타고 또 다시 나팔꽃을 만나러 갔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나팔꽃을 보러 갔는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길 위를 걷고 있었다.
see you again
이렇게 가끔씩 나팔꽃을 만나고 있다.
이제는 길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기도 한다.
오며 가며 만나는 사람들이 참 좋다.
또 봐요!
drawings:
(click to enlarge)